“코인원에서 7일부터 암호화폐 ‘루나’ 사고, 노드 운영 인센티브도 받는다”

      2019.05.07 09:44   수정 : 2019.05.07 09:44기사원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 가입자 중 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기업 테라의 암호화폐 ‘루나(LUNA)’를 산 사람은 ‘코인원 노드’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코인원 노드는 코인원이 특정 블록체인 플랫폼 노드 운영을 위임받아 진행한 후, 그 보상 수익을 해당 암호화폐 보유 회원들에게 돌려주는 일종의 운영 대행 사업이다. 즉 루나를 보유한 것만으로도 테라 메인넷(독립된 블록체인 네트워크)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기여하는 한편 관련 보상까지 인센티브로 돌려 받을 수 있게 되는 선순환 구조다.



코인원은 7일 글로벌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테라의 암호화폐 ‘루나’를 세계 최초로 단독 상장하고 거래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테라는 지난달 24일 메인넷 ‘콜럼버스’를 정식 출시했으며, 블록체인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테라X)는 올 상반기 소셜커머스 플랫폼 티몬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후 순차적으로 ‘테라 얼라이언스’에 속하는 배달의민족, 야놀자, 글로벌 쇼핑 플랫폼 큐텐(Qoo10), 동남아 최대 중고거래 사이트 캐러셀(Carousell), 베트남 티키(TIKI) 등에 도입된다. 현재 테라 얼라이언스에 가입된 플랫폼들의 연 거래액은 250억 달러(약 28조원)에 이르며, 사용자 규모도 약 4500만 명에 달한다.




테라 메인넷에는 수요에 따라 화폐 공급량이 변하는 스테이블 코인(가치안정화폐) ‘테라(TERRA)’와 10억 개 발행으로 시작하는 테라 생태계의 마이닝 토큰 루나가 함께 존재한다. 즉 테라와 루나는 톱니바퀴처럼 서로 맞물리면서 테라가 많이 쓰일수록 루나 가치 또한 올라가는 관계다.


코인원은 자사 암호화폐 수익 보상 서비스인 ‘코인원노드’에서 루나 스테이킹 서비스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루나를 보유한 코인원 고객들은 보다 간편하게 스테이킹과 위임 활동에 참여하고 해당 보상을 지급받을 수 있을 것이란 게 코인원 측 설명이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코인원과 테라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기존 금융을 혁신해 나가겠다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다”며 “코인원으로서도 암호화폐의 상용화를 가장 앞서 실현해 나가고 있는 테라의 마이닝 토큰 루나를 단독·최초로 상장하는 것에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신현성 테라 공동대표는 “루나 상장을 시작으로 상반기 내 이커머스에서 블록체인 기반 간편결제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실생활에서 블록체인 기반 결제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 대표는 또 “코인원은 무엇보다 거래소 유저들도 쉽게 블록체인 노드 운영에 참여해 그 보상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코인원노드’를 운영하고 있고 여기에 루나도 포함될 예정이라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테라 메인넷은 위임지분증명(Delegated Proof-of-Stake) 시스템이다.

루나 지분량에 따라 순위를 매긴 상위 100개 노드가 테라의 거래를 검증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매 블록(검증) 기간마다 거래를 취합하고 합의를 도출하는 블록생성자(BP)를 상위 100개 노드 가운데 선출한다.
블록 확인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테라의 거래 수수료를 블록생성자에게 보상으로 지급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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