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환 지노믹트리 대표, "얼리텍 대장암 검사로 대장암 90% 진단 가능"

      2019.05.08 13:40   수정 : 2019.05.08 13:40기사원문
"얼리텍 대장암 검사로 대장암 90%를 진단할 수 있다"
얼리텍 대장암 검사에 대한 안성환 지노믹트리 대표의 설명이다. 지노믹트리는 8일 서울 소공로에 위치한 롯데호텔 서울에서 대장암 진단 체외진단용 실시간 PCR 검사 얼리텍 대장암검사 설명회를 열었다.

지노믹트리는 지난 2000년 대전에서 설립된 바이오마커 기반 암 조기진단 전문기업이다.

바이오마커는 단백질이나 DNA, 리복핵산(RNA) 등을 이용해 신체 변화를 확인하는 지표다. 지노믹트리는 체액 기반 암 조기진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독자 개발한 바이오마커 발굴 엔진인 메틸화-디스커버리 시스템을 이용해 고성능 DNA 메틸화 바이오마커를 발굴한다.

안 대표는 "얼리텍 대장암검진은 지노믹트리의 첫 번째 제품"이라며 "대장내시경에 대한 거부감과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검진자가 주 대상이다. 이 제품을 통해 검진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조기 진단을 통한 예방의료를 달성해 총 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노믹트리의 얼리텍 대장암검사는 분변 DNA에서 메틸화된 바이오마커(신데칸-2)를 측정해 대장암을 진단하는 체외진단용 실시간 PCR 검사다. PCR 검사는 사람의 분변, 혈액, 소변 등 체액에서 핵산을 채취해 증폭한 후 일정 수준 이상 측정되면 양성으로 판정하는 검사다. 일반인의 대장암 조기진단에 사용된다.

오태정 지노믹트리 연구개발본부 전무는 "전체 인구 99%에 해당하는 무증상 일반인에 대한 조기 암 진단 시장이 최근 새롭게 열린 블록버스터 시장"이라며 " 포괄적 유전체 증폭 기술 발전으로 새로운 시장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얼리텍 대장암 검사는 국내 임상에서 1~2g의 소량의 분변으로 90.2%의 민감도와 특이도로 진단할 수 있음을 인증 받아 2018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체외진단용 의료기기 3등급 허가를 받았다"며 "미국, 유럽, 중국, 일본에서 대장암 진단을 위한 특이적 메틸화 바이오마커 및 검출 방법에 대한 특허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얼리텍 대장암검진에 대한 국내 임상 결과도 공개됐다.

김남규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대장암은 국내 암 사망율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환자의 약 60%가 암 발병 후 검진을 받는다"며 "대장암은 조기검진으로 용종을 찾아내 제거하면 예방이 가능하고 조기 진단시 90% 이상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세브란스 병원 암센터와 세브란스 체크업에서 30~80세 남녀 585명을 대상으로 분변 DNA를 이용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며 "얼리텍 대장암검진은 대장암 환자 10명 중 9명을 대장암으로 진단하는 민감도 90.2%와 정상인 10명 중 9명을 정상으로 진단하는 특이도 90.2%, 0~2기 대장암 진단 민감도 89.1%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노믹트리는 글로벌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안 대표는 "미국에 자회사를 만들어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미국 허가를 받고 나면 물량 주문이 많아질 것"이라며 "얼리텍 대장암 검사 주 이용 대상으로 분석되는 45~80세 인구가 1200만명을 넘는다.
올해는 10억원 수준의 매출을 예상하지만 3년 뒤엔 3000여 곳의 2차 의료기관을 확보해 본격적인 매출이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얼리텍 대장암건진 외에도 폐암, 간암, 위암 등 다양한 고형암 조기진단 제품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을 벗어나 글로벌 시장에서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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