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70㎞ KTX 창문 깨고 뛰어내린 30대 여성…병원 치료 중

공주역과 오송역 사이인 계룡터널 내 하행선 선로 위에 쓰러져 있는 30대 여성을 119 구조대가 응급처치를 하고 있다(제공=공주소방서)© 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송애진 기자 = 9일 오후 8시 45분께 오송역과 공주역 사이를 달리던 KTX에서 30대 여성이 열차 창문을 깨고 뛰어내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승무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는 공주역과 오송역 사이인 계룡터널 내 하행선 선로 위에 쓰러져 있는 A씨(31·여)를 발견했다.

119 구조대는 A씨를 다음 하행선 열차에 태워 공주역에서 하차한 뒤 인근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발견 당시 팔다리 골절과 찰과상 등 부상을 입었지만 의식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A씨가 당시 170㎞ 속도로 달리던 열차에서 비상탈출구 쪽 창문을 비상망치로 깨고 뛰어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하행선 열차가 1시간 30분가량 지연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