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관의 돌발질문, 기업 입장서 답하라

      2019.05.10 17:27   수정 : 2019.05.10 17:27기사원문


면접은 예측하기 힘든 게임과도 같다.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정보도 제한적이다. 최근에는 블라이드 채용 도입으로 면접관에게 구직자의 개인 정보도 없다.

면접관과 구직자가 일대일로 만날지, 다수 대 다수로 만날지 등 사전 정보가 없다. 주어진 시간도 제한적이다.
따라서 시나리오 없는 상황극이 연출되곤 한다.

면접 상황에 따라 어떻게 전개될지 결과를 알 수 없기에 긴장된다. 그러나 면접상황은 다양하다. 면접 초반부 다소 부정적이었던 구직자가 후반부로 갈수록 적임자로 느껴질 때도 있다. 구직자가 갑자기 눈물을 흘려 면접이 잠시 중단되기도 하고 논쟁을 벌이기도 한다.

돌발 상황도 종종 발생한다. 면접관은 '돌발질문'을 통해 구직자의 '상황대처 능력'을 확인한다. 구직자들은 돌발질문을 받으면 상당수가 당황한다. 갑자기 말문이 막혀 답변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입사 이후 갑자기 지방으로 발령이 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희망직무가 아닌 전혀 다른 부서로 배치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상사의 비윤리적 행위를 목격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등과 같은 질문들을 하면 그렇다.

이 같은 질문에 구직자들은 정답을 찾으려고 하고 준비한 답변을 외우듯 말한다. 면접관은 돌발질문을 통해 구직자의 표정, 태도, 주장, 논리성 등을 파악하고 특히 구직자만의 특성이나 성향을 파악하고자 한다. 따라서 외운 대사를 읽지 말고 마치 연극에서 주인공이라 생각하면 어떨까?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돌발질문에는 정답이 없다. 통상 면접관의 의도를 너무 깊게 생각하다 보면 더 긴장되고 주장 논리가 결여되기 쉽다. 따라서 정답을 찾으려 하기보다는 관점을 개인보다는 조직이나 기업 측면에서 말하면 면접의 반전을 이끌어낼 수 있다.

면접에서 돌발질문 상황을 연극에 비유해 생각해 보자. 극에서 주도권을 면접관이 아닌 구직자 개인도 쥘 수 있다. 주도권을 쥐려면 준비기간을 늘리는 것이 최선이다.
주인공 역할은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는다. 주인공은 무대 뒤에서 땀 흘려 대사를 읽고 연습을 통해 만들어진다.
게다가 전혀 예상치 못한 극에서의 반전은 관객의 몰입을 극대화시킨다.

취업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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