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도 콘텐츠 시대… '크리머스'가 뜬다

      2019.05.11 09:09   수정 : 2019.05.11 09:09기사원문

국내 온라인 쇼핑몰 트렌드가 콘텐츠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쇼핑몰들이 오프라인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온라인으로 유통하는 판매채널 위주의 역할이 강했다면, 최근에는 마켓이라는 인식을 넘어 제품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하고 즐거움을 전달하는 콘텐츠 기반의 커뮤니티형 쇼핑몰이 대세다. 아이비엘, 블랭크코퍼레이션의 경우 매해마다 전년도 실적을 두 배 이상 갈아치우며 이커머스 업계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는 이유기도 하다.



11일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환경에서 자란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들이 쇼핑의 핵심 구매층으로 떠오르면서 쇼핑 트렌드의 변화가 거세다. 바로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 쇼핑이 급 부상하게 된 것.

1990년대 중반 종합쇼핑몰을 시작으로 부각되기 시작한 이커머스는 온라인 시장으로 고객을 모으기 시작했다. 2000년대 오픈마켓을 지나 2010년대 소셜커머스의 시대가 열렸고, 지금은 콘텐츠가 이커머스의 대세가 됐다.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단순히 상품 소개만이 즐비한 재미없는 쇼핑몰 보다는, 즐겁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입거나 또는 영상 콘텐츠로 재탄생한 색다른 쇼핑 콘텐츠에 열광하며 구매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크리에이티브와 이커머스가 만났다고 하여 '크리머스(크리에이티브+이커머스)' 라는 신조어가 생겨났을 정도.

해당 쇼핑몰의 경우 인기 제품 또한 남다르다.
대기업 태생의 일반적인 상품들 보다는 유니크하면서도 가성비 좋은 아이디어 제품들이 히트를 치며 중소 상권에도 새로운 기회를 보여주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오픈 4년만에 누적매출 1100억원을 기록한 아이비엘이 꼽힌다.
아이비엘은 '리빙픽, 아이뷰티랩' 등의 쇼핑몰을 운영하며 크리에이티브한 콘텐츠에 이커머스 기능을 결합한 '크리머스' 쇼핑몰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아이비엘 관계자는 "아이디어 제품들을 중심으로 제품 소싱 단계부터 시작해 이들을 좀 더 매력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콘텐츠 작업물들을 선보이고 있다"며, "각 브랜드별로 SNS 등의 채널들을 운영하는 등 발 빠른 소비자 소통을 위한 마케팅 채널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소비자 분들에게 '즐거운 쇼핑'의 경험을 선물할 수 있는 쇼핑 콘텐츠들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며 "앞으로도 아이비엘만의 축적된 커머스 노하우와 발 빠른 고객 소통 등을 바탕으로 국내 1위 크리머스 기업으로 자리매김을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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