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6개월 아기에 뇌출혈 등 '학대 의심 정황'…수사 착수

      2019.05.13 19:39   수정 : 2019.05.13 21:04기사원문
/뉴스1 DB.


구토 등 증세로 병원 찾아…뇌출혈 발견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생후 6개월 된 아기가 뇌출혈 등 학대 의심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3일 오전 10시 30분쯤 한 아기가 학대받은 것으로 의심된다는 대형병원의 신고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아기는 구토 등 이상 증세를 보여 지난 6일 경기도 성남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가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8일부터 해당 병원에 입원해 있다.



아기는 외관상 출혈은 없었지만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정밀 검사 결과 뇌출혈과 망막출혈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기의 부모는 "3살 위 남자 형제가 아기 위로 넘어진 후 아기가 이상 증세를 보였다"는 취지로 병원에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병원 측은 아기의 증상이 심한 흔들기 등 반복적인 폭력에서 비롯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병원은 아기에게서 학대가 의심될 경우 경찰에 신고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피해 아기는 어린이집에 다니고 아이 돌보미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학대가 실제 있었는지, 있다면 가해자가 누구인지 수사를 해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신고를 받고 병원으로 출동해 병원 및 아이의 보호자에 대한 구두진술을 들었고, 향후 일정을 잡아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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