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해양수산기술원, 어린 대하 방류로 어가 소득 높인다

      2019.05.14 15:29   수정 : 2019.05.14 15:29기사원문

【무안=황태종 기자】전남해양수산기술원(원장 오광남)은 오는 16일 고흥, 장흥, 무안, 함평, 영광, 진도, 신안 등 7개 해역에 어린 대하 2500만 마리를 방류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 대하는 전남해양수산기술원이 인공산란을 통해 자체 생산한 우량종자다. 지난 4월 전남 해역에서 확보한 자연산 어미로부터 알을 받아 부화 과정을 거쳐 약 30일간 양성·관리한 것으로, 약 1.2cm 정도 크기다.



대하는 우리나라 서해안에서 주로 양식되는 품종이었으나 2000년대 중반 이후 바이러스질병(흰반점병)으로 양식 품종에서 자취를 감춘 후 자연산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해양수산기술원은 자원량이 줄어드는 대하의 자원 회복과 어업인의 소득 향상을 위해 2013년부터 매년 인공종자를 생산해 지금까지 총 1억 6800만 마리의 어린 대하를 전남 해역에 방류해왔다.

대하는 짧은 기간에 수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어업인의 실질 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돼왔다. 고단백, 무기질 등 영양이 풍부해 소비자로부터 웰빙식품으로 각광받아 소비가 날로 늘고 있다.


오광남 원장은 "앞으로도 수산자원량 증대와 어업인 소득 향상을 위해 전남 해역에 적합한 고소득 품종을 지속적으로 연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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