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KCC 신용등급 BBB-로 강등" …모멘티브 인수 부담

      2019.05.15 15:28   수정 : 2019.05.15 15:28기사원문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실리콘 생산업체인 모멘티브 인수를 반영해 신용등급을 BBBO에서 BBB-로 하향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S&P는 "KCC는 지난해 9월 13일 컨소시엄을 통해 모멘티브의 채무 16억7000만달러를 포함한 지분 100%를 미화 약 30억 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라며 "KCC는 지난달 미국 감독당국의 승인을 받은 데 이어 5월에는 이사회를 통해 인수를 최종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KCC의 모멘티브 인수가 핵심 사업영역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모멘티브의 차입금 규모를 고려할 때 이번 인수가 단기적으로는 KCC의 재무지표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모멘티브 실리콘 사업부가 내년부터 KCC의 연결대상으로 포함된다고 가정하면 KCC의 조정 에비타(EBITDA)는 지난해 6200억원에서 약 70% 늘어난 1조원 수준(2020년 기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S&P는 "KCC는 약 2조5000억원 규모의 매도가능 유가증권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매각 시점, 규모의 예측 가능성이 낮기에 지분매각을 기본 시나리오에 반영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또 "KCC가 국내 건자재 시장에서 견고하고 안정적인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향후 24개월 동안 꾸준한 영업현금흐름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