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아시아나항공, 올해 1분기 영업이익 89% '급감'
2019.05.15 17:14
수정 : 2019.05.15 17:14기사원문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9.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1·4분기에 매출 1조7232억원, 영업이익 72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1·4분기 대비 0.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9.1%나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최근 환율이 상승하면서 외화환산손실이 발생해 적자 전환했다. 올해 1·4분기 당기순손실 규모는 892억원이다.
올해부터 운영리스 회계기준이 변경되면서 1·4분기 부채비율은 연결기준 895%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 4월 채권은행의 자금지원 계획에 따라 영구전환사채 4000억원이 발행되고 기존 발행됐던 전환사채 1000억원 중 800억원이 4~5월 사이에 전환되면서 4800억원 수준의 자본이 이미 확충된 상황이다. 향후 예정된 영구전환사채 1000억원의 추가 발행이 완료될 경우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은 1·4분기 대비 400~500%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부진한 실적을 타개하기 위해 수익성 제고 및 효율 강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우선 신기재 도입(A350 및 A321 NEO)을 통해 기재경쟁력을 강화하고 연료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희망퇴직·무급휴직을 통한 인건비 절감 △비수익 노선(사할린, 하바로프스크, 델리, 시카고) 운휴 △퍼스트 클래스 폐지 △몽골, 중국 등 신규 노선 운영 등의 방안을 시행할 예정이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