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결합 요구하는 남편 살해한 女, 남동생과 함께..
2019.05.16 13:33
수정 : 2019.05.16 14:51기사원문
(홍성=뉴스1) 이봉규 기자 = 재결합을 요구하는 전 남편을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사체를 유기한 30대 남매가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대전지법 홍성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김병식) 심리로 16일 열린 첫 공판에서 A씨(37) 남매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검찰이 제시한 증거에도 동의했다.
변호인은 A씨는 간질과 우울증을 앓고 있고, 남동생(34)은 정신지체장애 2급으로 변별력이 없고 심신 미약 상태였다는 점을 들어 선처를 호소하면서 남동생에 대한 정신감정을 신청했다.
A씨 남매는 2014년 10월 중순께 재결합을 요구하며 자주 찾아와 폭행을 하고 행패를 부리던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경찰은 지난 3월 8일 오전 9시40분께 예산군 신양면에 있는 차동고개에서 쓰레기를 치우던 동네 주민으로부터 사람 뼈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백골의 특징, 실종 및 가출자 분석 등을 토대로 신원 파악에 수사력을 집중해 A씨의 자백을 받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