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에 돈 못받자 임플란트 재료 훔친 일당 검거
2019.05.17 09:26
수정 : 2019.05.17 09:26기사원문
채무관계에 있던 병원장이 숨지자 해당 병원에 침입해 수 천만원 상당의 임플란트 재료를 훔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치과에 침입해 임플란트 재료를 훔친 임모(48)씨 등 2명을 침입절도 혐의로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임씨 등은 지난달 15일 오전 11시께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에 소재한 치과에 침입해 원장실에 보관된 임플란트 재료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임씨 일당이 훔친 임플란트 재료는 시가 2300만원 상당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임씨는 지난해 12월 1000만원을 빌려줬던 치과 병원장이 숨지자 돈을 받지 못하게 됐다는 이유로 휴일을 이용해 치과에 침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인을 시켜 치과 입구와 내부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끊고 안으로 침입했다. 잠겨있던 출입문을 연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인근 CCTV 영상들을 확보해 분석한 결과 범인을 특정하고 차례로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임플란트 재료를 처분하지 못하고 가지고 있다가 범행 사실이 발각돼 다시 치과에 돌려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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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