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낯익은데" 경찰에 덜미잡힌 상습 차털이 10대들
2019.05.17 09:39
수정 : 2019.05.17 09:53기사원문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여러차례 같은 수법으로 차털이를 한 10대들이 앞서 같은 혐의로 조사를 받은 경찰에 또다시 덜미가 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7일 문이 잠기지 않은 차에서 돈과 신용카드를 빼내고 훔친 신용카드로 금목걸이를 사는 등 돈을 가로챈 혐의(특수절도)로 A군(16) 등 4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 3월3일 오전 3시51분쯤 서구 치평동 한 병원 앞에 B군(16)을 포함한 3명이 망을 보는 사이 주차된 차에서 현금 190만원과 C씨(34)의 신용카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닷새 뒤 C씨의 신용카드로 광산구 한 금은방에서 377만원 상당의 금목걸이를 산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이들은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를 골라 3명이 망을 보면 1명이 돈을 훔치는 방법으로 수차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차에 있는 돈 봉투가 없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CCTV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해당 경찰서에서 같은 수법, 동종 범죄로 입건된 적이 있는 이들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동선을 추적해 검거했다.
A군 등은 특수절도 등 다수의 전과로 해당 경찰서에서 여러 차례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을 자백한 A군 등을 상대로 순차적으로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또다른 여죄가 있는지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