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한지성, 사고 당일 음주했다" 국과수 간이결과 나와
2019.05.17 10:41
수정 : 2019.05.17 10:41기사원문
인천공항 고속도로 한 가운데에서 차를 세우고 내렸다 차량에 잇따라 치여 숨진 배우 故한지성씨의 1차 부검 결과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CBS 노컷뉴스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차 부검소견에서 "한 씨는 다발성 손상을 입었으며, 혈중알코올 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0.1% 이상)였다"는 간이 결과를 내놓았다.
앞서 차량에 동승했던 한씨의 남편은 경찰 조사과정에서 “본인은 술을 마셨지만 한씨의 음주 장면은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한씨는 지난 6일 오전 3시 52분께 경기 김포시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2차선에 차를 세우고 밖에 나왔다가 택시와 승용차에 연이어 치였다. 이 사고로 한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한씨가 고속도로 2차로에 차를 정차한 이유와 밖으로 나왔던 이유 등은 명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한씨의 남편은 경찰에 “소변이 마려워 차량을 급하게 세웠다”며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보고 돌아와보니 사고가 발생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한씨는 아이돌 그룹 '비돌스(B.Dolls)' 출신으로 데뷔해 배우로 전향해 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해피시스터즈' 등에 출연했다. 또한 지난 3월9일 결혼한 한씨가 신혼 두 달 만에 사고를 당했다는 것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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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