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도협 '안산 풍도' 탐방…청일전쟁 시발점

      2019.05.19 04:15   수정 : 2019.05.19 04:15기사원문


[안산=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경기도 17개 자치단체 도시공사 사장으로 구성된 경기도시공사협의회(이하 경도협) 회원이 16일 5월 정례회를 마친 뒤 안산어촌민속박물관에 방문해 ‘풍도해전 그날’ 기획전을 관람했다.

경도협 회원은 기획전에 전시된 풍도해전 기록유물 및 청나라 병력 수송선 고승호 출토유물 등을 통해 풍도해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풍도해전은 1894년 7월25일 풍도 앞바다에서 일어난 전쟁으로 청일전쟁의 시발점이 됐다.

동학농민운동 이후 조선에 대한 영향력 점유를 위해 발생한 청일전쟁은 한국·일본·중국의 근대사에서 매우 주요한 사건 중 하나다.

중국과 일본은 교과서 기재 및 기념관 건립 등으로 풍도해전을 적극 조명하고 있으나, 한국은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는데도 제대로 조명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안산도시공사는 풍도해전 발발 125주년을 맞아 안산시 최초로 풍도해전 그날 기획전을 안산어촌민속박물관에서 진행하고 있다.

양근서 안산도시공사 사장은 이날 기획전을 관람한 후 “풍도는 대부도에 위치한 작은 섬이지만, 우리 근대사의 큰 아픔을 지니고 있는 섬”이라며 “풍도해전 기획전을 통해 우리 과거를 다시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고찰해 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풍도해전 그날 기획전은 안산어촌민속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5월1일부터 7월31까지 진행된다. 안산시민은 누구나 신분증 등 증빙서류 제시를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편 경도협은 경기도 17개 자치단체 도시공사가 회원으로 참여하는 협의체로 매월 정례회 개최를 통해 지방공기업 주요 정책 등을 논의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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