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웨이 스마트폰에 구글 안드로이드 OS 사라진다

      2019.05.20 09:33   수정 : 2019.05.20 09:33기사원문

미국 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거래제한 기업명단에 올린 것에 관련해 구글이 화웨이와 일부 비즈니스를 중단한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로이터통신 등은 구글이 화웨이 측에 서비스 관련 기술 지원이나 협력을 중단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화웨이가 향후 출시하는 스마트폰에서는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지메일 등 앱이나 서비스 접근이 차단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 상무부는 지난 16일 화웨이와 화웨이의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올린 바 있다. 해당 조치에 따라 화웨이와 계열사들은 미국 기업에서 부품 등을 거래할 때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현재 화웨이는 스마트폰 등 제조의 핵심 부품을 미국으로부터 조달받고 있기 때문에 이번 거래제한조치는 적지 않은 타격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해당 매체는 구글 측이 화웨이에 대한 대처와 관련해 특정 서비스의 세부사항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화웨이 측은 이미 비상 사태에 준비가 되어있다는 입장이다. 안드로이드 사용이 차단될 경우에 대비해 독자 기술을 계속 발전시켜왔다는 것이다. 화웨이 관계자는 로이터에 “이미 일부 기술은 중국 내수제품에 적용돼 있다”고 설명했다.

화웨이 최고경영자인 런정페이(任正非) 회장도 최근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오른 것과 관련해 “(퀄컴 등 미국 기업이) 반도체 제품을 팔지 않더라도 좋다. 준비는 이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화웨이는 세계 최대 통신장비 공급자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화웨이는 지난해 약 700억 달러(한화 약 83조 6850억 원) 상당의 부품 등을 사들였다.
이 중 상당 부분은 퀄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수십 개의 미국 기업에 지출됐다.

#화웨이 #구글 #중단

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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