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장군차 지역대표 문화관광상품으로 육성

      2019.05.20 11:56   수정 : 2019.05.20 11:56기사원문
【김해=오성택 기자】 경남 김해시가 가야문화유산 중 하나인 ‘장군차’(將軍茶)를 지역대표 문화관광상품으로 육성한다.

20일 김해시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수확을 시작한 장군차 햇차 수확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최고 품질의 장군차 생산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장군차는 48년 인도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이 가락국 시조 수로왕에게 시집오면서 예물로 가져왔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삼국유사 가락국기에도 신라 30대 법민왕이 신유년(661년)에 가락왕묘에 제향을 올리도록 조칙을 내리면서 제물로 차를 올렸다는 기록이 나온다.

또 신증동국여지승람 불우조는 김해 금강사에 차나무가 있는데 충렬왕이 가마를 멈추고 장군(將軍)이라는 이름을 내렸다고 전한다.

이 같은 기록들이 역사학계의 인정을 받을 경우, 장군차는 우리나라에 가장 먼저 전래된 차(茶)가 된다.

장군차는 중국 북방이나 일본계통의 일반적인 중엽류 녹차와는 달리 잎이 크고 두꺼운 남방계통 대엽류에 속한다.

잎이 크고 두꺼운 만큼 차의 주요 성분인 카테킨을 비롯한 아미노산과 비타민류, 미네랄 같은 무기성분의 함량이 풍부해 국내·외 권위 있는 차 품평회에서 연속 수상했다.


지난 2008년 세계차연합회(WTU)가 격년제로 개최하는 ‘국제명차품평대회’에서 최고상을 수상한데 이어, 지난해까지 연속으로 금상과 은상을 수상했다.

특히 한국차인연합회가 차의 날 기념행사로 개최하는 차품평회에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올해의 명차’로 선정될 만큼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시는 장군차를 김해 대표 문화관광상품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군락지 조성과 재배지 확대, 차문화 체험시설 건립, 차 생산시설 확충, 기능성 차 개발 및 품질 향상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부가가치 높은 장군차 산업을 적극 육성해 우리나라 최초 차 전래지로서의 입지를 다질 것”이라며 “김해 전통 문화유산이자 건강에 좋은 장군차를 많이 애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장군차는 온라인 쇼핑몰 ‘가야뜰’과 김해장군차영농조합, 김해시청 구내매점 및 장군차 시범찻집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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