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민주당, 차라리 '퀴어 당'으로 커밍아웃하라"

      2019.05.20 11:52   수정 : 2019.05.20 17:17기사원문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 2019.4.16/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동성애 매우 민감…박쥐 정치인은 늘 애매모호하게 대처"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자유한국당은 20일 더불어민주당 서울퀴어(성소수자)퍼레이드 참여단이 SNS를 통해 행사에 참여할 당원들을 모집하는 것과 관련, "민주당은 차라리 퀴어당으로 커밍아웃하라"고 비판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 축제는 과도한 노출과 노골적인 행동, 선정적인 문구들로 논란이 되어 온 행사"라며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민주당은 당원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인 만큼 금지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까지 밝혔다"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동성애 문제는 단순한 찬반문제를 넘어 법조계, 종교계, 의학계 등에서도 결론을 내지못하고 있는 매우 민감한 문제"라며 "때문에 국민의 눈치를 보고 표를 의식해야 하는 '박쥐' 정치인은 찬성도 반대도 하지 못하고 늘 애매모호하게 대처해 왔다"고 지적했다.



또 "대표적인 예로 문재인 대통령이 있었다"며 "2017년 당시 문재인 후보는 대선후보 TV토론에서 동성애에 대해 '반대한다'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가 바로 이틀 후 '군 내 동성애에 찬성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2010년 문재인 후보 팬카페에 올라온 문 후보의 '백문백답'에서는 '동성혼도 허용돼야 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샀다"고 덧붙였다.


민 대변인은 "오락가락 대통령을 배출한 당 답게 이번에도 민주당은 '박쥐당' 행세를 하며 은근슬쩍 넘어가려고 하는 모양새"라며 "반대하는 국민의 환심도 얻고 싶고, 찬성하는 국민의 지지도 얻고 싶다면 차라리 정당이기를 포기하는 것이 낫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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