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성인오락실 불법 환전 촬영 금품 뜯어낸 일당 검거

      2019.05.21 17:52   수정 : 2019.05.21 17:52기사원문
전국 성인오락실을 돌며 불법 환전행위 등을 촬영한 다음 업주를 협박해 돈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1일 전국 성인오락실에서 불법 환전행위 등 위법사항을 촬영해 업주를 협박 후 금품을 갈취한 A씨(56) 등 일당 4명을 검거해 2명은 구속 기소하고 나머지는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전국 7개소 업주를 상대로 8회에 걸쳐 3000만원 상당의 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당은 과거 부산 시내 성인오락실 업주를 협박하거나 게임장 기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며 행패를 부려 금품을 갈취하는 등의 범행으로 구속된 바 있으며, 교도소 출소 이후 서로 연락을 주고받다 전국을 무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부산, 대구, 청주, 경산 등 오락실 밀집 지역을 찾아 손님으로 가장하여 불법 환전 영상을 촬영한 후 업주를 협박해 금품을 요구했다.
만약 불법 행위를 발견하지 못하면 공범 간에 환전을 연출하여 촬영하는 등의 수법을 썼다. 또 업주가 이를 거부하면 촬영한 동영상을 수사기관에 제보하여 영업을 방해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 같은 범행이 전국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예측하고, 추가 피해업소 확인과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확대수사를 펼칠 방침이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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