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관망은 계속 유지" FOMC 의사록
2019.05.23 14:25
수정 : 2019.05.23 14:25기사원문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연준이 이날 공개한 지난달 30일~이달 1일 FOMC 회의 의사록은 미 경제에 급격한 변동이 없는 한 연준의 기준금리에는 앞으로 한 동안 변화가 없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올해 FOMC 표결권을 갖고 있는 위원 2명이 금리인하 찬성 발언을 한 바 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는 지난달 한 인터뷰에서 "지나치게 낮은 인플레이션은 통화정책이 실제로 (연준이 주장하는 것과 달리 확장적이 아니라 경제 흐름을 억압하는) 제한적인 것으로 설정돼 있고 이에따라 기준금리 인하로 조정에 나서야 할 필요가 있음을 뜻하는 것"이라며 금리인하에 기우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당시 인터뷰에서도 인플레이션은 점진적으로 목표치인 2%에 서서히 복귀할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는 22일 더 강한 금리인하 발언을 내놨다. 대표적인 비둘기파인 불러드 총재는 미 경제가 원활히 움직이더라도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연준 정책의 신뢰 유지를 위해" 금리인하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의사록은 이같은 주장이 여전히 소수이며 절대 다수는 금리동결을 고수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다른 위원들의 인터뷰는 금리인하가 불필요하다는 점에 방점이 찍혀있다. 12개 지역 연방은행 총재 가운데 한 명이지만 연준에서 결정된 통화정책을 실제로 수행하는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뉴욕연방은행의 존 윌리엄스 총재는 금리인하에 반대하는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을 지지하고 있다. 윌리엄스 총재는 22일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은 "앞으로 1~2년 안에" 목표치인 2%에 안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강경파인 에스더 조지 캔자스 시티 연방은행 총재와 랜덜 퀄스 연준 부의장 역시 2%를 소폭 밑도는 인플레이션 때문에 금리를 낮출 필요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준은 다음달 18~19일 다시 FOMC가 예정돼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