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文정부, 저소득층을 무소득층으로…소주성 완패"

      2019.05.24 09:44   수정 : 2019.05.24 10:04기사원문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청와대 특감반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미 트럼프 행정부 볼턴 보좌관과 주고 받은 이메일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 2019.5.23/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일자리가 최저임금 쓰나미에 모두 휩쓸려간 결과"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김민석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4일 전날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동향조사'와 관련, "문재인 정부가 저소득층을 무소득층으로 만들어놓은 결과"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5분기 연속 줄었고, 근로소득은 14.5% 감소했다"며 "일자리가 최저임금 쓰나미에 모두 휩쓸려간 결과로,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완패"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처분가능소득도 10년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연금은 9.1%, 사회보험료는 8.9% 각각 늘었다"며 "월급 올라도 더 많은 세금이 나가면 국민 지갑은 얇아진다. 포퓰리즘 중독이 국민 지갑을 탈탈 털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제 통계라는 거짓말로 아무리 가리려고 해도 가릴 수 없다"며 "제발 정책실패를 인정하고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폐기해 달라"고 했다.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문제를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갈등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 나 원내대표는 "지금 추경에는 (강원 산불피해를 본) 주민들에게 직접 지원되는 예산은 편성돼 있지도 않다"며 "국무회의 의결만으로 가능한 예비비를 즉각 집행해야 하며, 예비비를 지출하기 어렵다면 재해추경에 대해서는 국회정상화와 관계없이 논의하겠다고 수차례 이야기 했다"고 말했다.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 정상화 문제에 대해 "여당은 의총 이후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 아직도 청와대의 결재를 기다리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정치력 부족으로 국회 정상화가 늦어지는 것을 모두 한국당 때문이라고 덧씌우고 프레임 씌우는 것을 그만하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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