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지문인식·후면 카메라 3개… 그런데도 40만원대?

      2019.05.24 17:31   수정 : 2019.05.27 15:08기사원문


50만원 미만의 중저가폰이 100만원대 안팎의 고가폰을 닮아가고 있다. 광각, 망원 등 다양한 화각의 카메라를 달거나 최신 고가기종에만 탑재하던 기능까지 중가폰에 추가되는 추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다음달 각각 '갤럭시 A50'과 'LG X6'를 내놓을 예정이다.



갤럭시A50은 삼성전자의 중가폰중에선 최초로 화면 내장형 지문인식 센서를 심었다. 후면에는 카메라를 3개 달았다.
2500만 화소의 기본렌즈, 800만 화소의 초광각 렌즈, 500만 화소 심도 렌즈 등을 통해 사용자가 앞뒤로 이동하지 않고도 화면을 넓게 찍거나 확대모드로 찍을 수 있다. 업계에선 가격이 40만원대에 나올 걸로 보고 있다. 업계 관심은 '삼성 페이' 탑재 여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나온 '갤럭시 A9'과 '갤럭시 A7'에는 삼성페이를 탑재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공개한 갤럭시 A50에는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모듈이 탑재돼 있었다. MST는 삼성페이 구동에 필요한 부품이다.

LG전자도 내달 트리플카메라를 단 'LG X6'를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의 중저가폰중에서 후면에 카메라를 3개 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X6는 후면에 1600만 화소 표준 렌즈, 500만 화소 광각 렌즈, 200만 화소 심도 렌즈 등이 달려있다. 심도렌즈를 활용하면 초점이 맞는곳 이외의 배경을 흐리게 하는 아웃포커스 효과를 낼 수 있다.
LG전자의 고가폰에만 들어갔던 'DTS:X' 입체음향 기능도 X6에 들어가 있다. 가격은 30만~40만원대가 될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관계자는 "스마트폰 기능이 어느정도 평준화되면서 중가폰 영역에선 카메라와 모바일결제 등의 주요 기능이 소비자 취향을 가르는 승부처가 될수 있다"면서 "중가폰은 첨단 기능이 들어가도 배터리, 저장용량 등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제조업체 입장에선 중가폰 소비자가 향후 고가폰 으로 옮겨가는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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