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미분양아파트 6000세대 육박...이중 원주지역이 40%

      2019.05.26 08:32   수정 : 2019.05.26 08:32기사원문
【춘천=서정욱 기자】 강원도내 현재 미분양 아파트가 6000세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강원도내 미분양아파트는 최근 4년간 평균 미분양 2천800세대 대비 70%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이 중, 원주지역에 40% 가까운 1809세대가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동해, 속초, 고성도 공급과잉으로 인한 거래절벽이 나타나고 있고, 지난 3월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원주·동해·고성·속초에 이어 춘천이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24일 강원도의회 제 281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정유선 의원이 밝혔다.


이에 정 의원은 “도내 미분양아파트가 증가하는데도 주택 신규 공급을 예정하는 인허가 실적은 늘어나 최근 3년간 매년 1만세대 이상이 증가하였고, 올해 말까지 1만 세대가 넘는 신규분양이 예정되어 있어 기존 미분양세대에 신규 아파트 입주까지 더해지면 미분양 해소는 더 어려워 질 전망이다.” 고 지적했다.

이어 정 의원은 “도내 미분양아파트 증가 추세와 달리 지난 4월 기준 도내 민간아파트의 평당 평균 분양가격은 한 달 새 42만원이 올라 836만200원으로 전국 지방단위 중 가장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7년기준 강원도내의 주택보급률은 108%로, 오는 2025년이면 주택보급율이 125%에 달할 것으로 에상돼, 강원도의 인구는 줄고 주택은 계속 늘고 있다.

이에 도내 전체 빈집은 5만9200세대로 전국 빈집의 5.5%가 강원도에 있으며, 지은 지 35년이 넘는 빈집이 영월과 철원, 양구 ,고성은 40%, 홍천과 횡성은 30%를 넘었으며, 20년 이상 된 아파트가 35%가 넘다보니 도민들은 오래된 아파트와 주택을 팔고 신규 아파트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이 같은 과잉공급 된 아파트와 상가의 공실문제는 신규아파트 임대가격의 폭락과 시내인구의 신규아파트단지로 대거 몰리면서 구도심은 공동화가 심화되고, 신도심은 학교와 유치원의 과밀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고 지적했다.

이에 정유선 의원은 “하고, 준공 후 미분양아파트를 청년·신혼부부 공공임대주택으로 전환해 수요를 창출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또한, “악성 미분양아파트나, 오래된 빈집을 매입하여 혼자 사는 노인들의 안정적 생활보장과 공급과잉지역 내 미분양아파트 매입 시 취·등록세 및 양도세 감면, 주택담보대출비율 한시적 완화, 금융지원 방안 등 강원도에 맞는 제도를 중앙정부에 적극 제안해야 한다.
”고 촉구했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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