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비대면 대출에 블록체인 시스템 국내 첫 도입

      2019.05.27 17:27   수정 : 2019.05.27 17:27기사원문
신한은행은 국내 최초로 대출 업무에 필요한 증명서류 검증 과정을 대체할 수 있는 블록체인 자격 검증시스템을 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신용대출에 필요한 일반 기업의 재직확인서 및 소득서류는 스크래핑 기술이 적용돼 은행에 제출 생략이 가능하다. 다만 특정 협회나 단체, 조합에 소속된 자격 확인이나 기타 증명 서류가 필요한 대출의 경우에는 스크래핑 적용이 불가능했다.

이에 따라 고객은 소속 기관에서 증명 서류를 발급받아 은행에 직접 제출하고 은행은 제출된 서류의 진위 여부를 수작업으로 검증해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등 비대면 상품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번에 신한은행이 개발한 블록체인 자격 검증시스템은 소속 기관과 은행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일종의 암호화된 OTP(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 정보를 등록·조회해 고객이 소속 기관의 자격 인증과 기타 증명 사실을 모바일이나 PC를 통해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게 개선했다.


신한은행은 블록체인 자격 검증시스템을 '신한 닥터론' 상품에 먼저 적용했다.
고객이 대출 신청시 대한병원의사협의회 소속 정회원임을 확인 받기 위한 과정을 블록체인 자격 검증시스템으로 대체해 기존 2~3일 걸리던 검증기간이 실시간으로 가능해졌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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