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내달부터 정주환·류긍선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

      2019.05.29 15:23   수정 : 2019.05.29 15:23기사원문

카카오모빌리티가 정주환·류긍선 공동 대표체제로 전환한다.

정주환 대표는 규제혁신 플랫폼택시의 연내 출시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류긍선 신임 대표는 카카오택시, 전기자전거,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모빌리티 사업을 고도화하고 신사업 개척에 나서면서 카카오모빌리티가 한국을 대표하는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9일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전략부문 부사장을 신임 공동내표로 내정하고 내달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카카오택시 출시 5년차를 맞아 △택시 △대리운전 △주차 △전기자전거 △내비게이션 등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또 지난해 카카오 카풀 시범서비스를 접고 택시4단체와 협의해 지난 3월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서 규제혁신 플랫폼택시를 출시할 수 있도록 판을 깔았다.


이에 정 공동대표는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 참여하면서 규제혁신 플랫폼택시를 기획, 새로운 이동 혁신을 할 수 있도록 밑그림을 그리고 기존 산업인 택시업계와의 원만한 협의를 이끄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류 신임 공동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존 사업의 고도화와 신사업 추진을 위한 의사결정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즉 양 공동대표 체계는 정 대표로 몰렸던 과중한 업무 부담을 줄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가능하도록 만들어 카카오모빌리티가 신사업 추진과 기존 사업 확장, 새로운 한국형 이동시장을 열 수 있도록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정 대표는 지난해 카풀 사태에 휘말리면서 투자자와 이용자를 설득하면서 택시업계, 국회, 정부부처를 이해하고 설득하는 막중한 역할을 맡으면서 공동대표 체제 전환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양 대표가 공동 의사결정을 하면 시시각각 변하는 대외 환경에 발맞춰 이용자, 정부와 국회, 스타트업, 모빌리티 관련 사업 파트너, 업계 종사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고 상생의 폭을 넓혀가는데도 한층 주력할 계획이다.

류 공동대표 내정자는 지난 2000년 다날에서 세계 최초 휴대폰 결제 시스템을 개발하고 휴대폰 결제의 글로벌화를 이끌었다. 다날 대표이사, 다날유럽 대표를 역임하고 지난해 카카오모빌리티 전략부문 부사장으로 합류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개발자로 정보기술(IT)과 서비스에 이해도가 높고 전문 경영인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정주환 대표와 함께 카카오모빌리티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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