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배당株’가 살얼음판 증시 투자대안
2019.05.30 18:16
수정 : 2019.05.30 18:16기사원문
올해 6월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주주환원정책 강화 속 중간배당주가 불안정한 증시의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30일 KB증권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코스피200에서 중간배당이 예상되는 종목은 총 18개사로, 1·4분기(6개사)보다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1·4분기 삼성전자와 두산, 웅진코웨이 포스코, 쌍용양회, 한온시스템 등 총 6개사가 분기배당을 실시했다. 삼성전자는 주당 354원, 총 2조4046억원 규모의 분기배당을 실시했다. 분기 및 중간배당 확대를 밝힌 기업도 중가하고 있다. 코스피200에서 중간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18개사 가운데 포스코(1500원→2000원), 하나금융지주(400원→450원), 쌍용양회(90원→100원), 두산밥캣(400원→560원) 등이 전년동기 대비 배당을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중간배당주 투자는 배당기준일까지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단기 이벤트가 아닌, 변동성 장세의 투자대안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중간배당주의 배당기준일은 다음달 28일로, 2거래일 전(26일)까지 주식을 매수하거나 보유해야 중간배당을 받을 수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간배당주가 6월 말 배당기준일까지의 단기 이벤트 플레이일 것이라는 선입견과 달리 주가는 10월까지 시장 대비 상대적 강세를 보여왔다"면서 "중간배당 실시로 확인된 재무적 자신감 등이 안전마진 확보에 대한 투자자들의 니즈를 충족하며 하반기 시장의 안전지대 투자대안으로 기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