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공직자 재산공개, 41억 재산신고한 사람이..
2019.05.31 00:00
수정 : 2019.05.31 09:11기사원문
오종식 연설기획비서관 7.7억…신상엽 제도개혁비서관 3.8억
(서울=뉴스1) 김세현 기자 =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총 5억781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재산공개 대상자 32명의 재산등록사항을 31일 관보에 게재했다. 이번 공개 대상자는 지난 2월2일부터 3월1일까지 임용된 공직자로 신규 5명·승진 9명·퇴직 14명 등을 포함한다.
지난 4월 청와대 부대변인에서 대변인으로 임명된 고 대변인은 그보다 앞서 비서관급으로 승진하면서 이번에 처음 재산공개 대상이 됐다.
고 대변인은 본인 명의로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아파트의 전세금으로 4억4900만원을 신고했고, 본인과 배우자, 장녀, 장남 명의 예금으로 총 1억4230만원을 등록했다.
또 본인의 사인 간 채무로 2350만원을 신고했으며, 부친과 모친은 독립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재산고지를 거부했다.
청와대에서 재산을 공개한 직원 중 차관급 이상 현직 공무원은 이공주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보좌관이 유일하다. 이 보좌관은 41억5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모친 명의의 예금 20억6661만원과 함께 본인 명의로 상장주식 4억1083만원을 신고했다. 이 보좌관은 해당 주식을 지난 3월 매각했다고 신고했다.
부부 공동소유의 토지로는 서울 종로구 부암동 대지 9079만원을 보유했다. 부동산은 부부 공동소유인 서울 종로구 부암동 단독주택(11억원)을 비롯해 본인 명의의 서울 용산구 한강로1가 오피스텔(2억1300만원), 부부 공동소유의 부암동 토지(9079만원), 모친의 서울 양천구 목동 아파트(2억8400만원) 등 총 15억9700만원을 신고했다.
이 보좌관의 장남과 장녀는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재산고지를 거부했다.
청와대에서는 이밖에도 오종식 연설기획비서관과 신상엽 제도개혁비서관이 재산을 신고했다.
오 비서관은 본인과 배우자, 모친, 두 자녀의 재산을 합쳐 모두 7억7421만원을 신고했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아파트 전세금 3억2000만원을 비롯해 본인 명의의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과수원 1억4726만원을 주요 부동산으로 신고했다. 모친은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의 단독주택 1억991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예금으로는 본인과 배우자, 모친, 장녀, 차녀를 합쳐 1억7646만원을 신고했다.
신 비서관은 총 3억8754만원의 재산을 등록했다.
본인 명의의 경기 고양시 덕양구 아파트 전세금 3억1000만원을 주요 부동산으로 보유했고, 배우자 명의로 경기 남양주시 단독주택 전세금 6000만원을 신고했다. 모친은 서울 은평구 갈현동 다세대주택(1억1700만원)을 보유했다.
예금은 본인과 배우자, 모친, 장남, 장녀 명의로 2억1054만원을, 본인과 배우자의 금융기관채무는 3억4001만원을 신고했다.
청와대 퇴직자 중에서는 이상철 전 국가안보실 제1차장과 남관표 전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이번 재산 공개 대상이 됐다.
이 전 제1차장은 총 8억57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부친 명의의 건물 4억7053만원과 본인과 배우자, 부친, 모친, 장남의 예금 2억3486만원을 등록했다.
퇴직 공무원 중 가장 재산이 많았던 남 전 제2차장은 본인과 배우자, 차남 명의로 예금 11억1516만원을 등록하는 등 총 14억9500만원의 재산 신고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