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수입을 위한 상가투자, 어떻게 할까요?
2019.06.02 18:01
수정 : 2019.06.02 18:01기사원문
A씨의 월소득은 세후 310만원에 상가임대소득 100만원을 합쳐 410만원이다. 연간 기타소득은 200만원이 발생한다. 지출은 고정비용이 180만원, 생활비는 240만~270만원이 들어가는 상황이다. 자산으로는 아파트 3억원, 상가 2억원(월세보증금 4000만원에 월세 100만원), 청약저축 600만원, 입출금통장에 200만원이 있다. 부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1억원(30년중 27년 남음, 3.5% 원리금 상환) 있고, 신용대출도 2000만원(4.5%) 받은 상황이다. 현재 월 지출 후 남는 금액이 일정치 않아 저축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아내의 경우 보유 자격증으로 취업을 준비 중이다. 이 경우 최소 80만원의 소득이 예상된다.
금융감독원은 노후를 앞둔 사람들은 '목 좋은 곳에 상가투자 해두고 월세가 따박따박 들어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지만 생각보다 상가투자는 많이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A씨의 경우처럼 담보대출을 받아서 상가에 투자할 경우 월세를 받아서 대출원리금 납입과 제세공과금, 수리비를 위한 예비비까지 고려해야하기 때문이다.
또 노후된 상가 조건으로 인해 임차인이 바로 이어지지 않을 경우 공실이 발생될 수 있어 현재 임차인과의 계약이 종료되기 전까지 보증금 반환이 가능하도록 저축을 통해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상가는 공실 발생 시 매매가 더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지역의 재개발 여부를 정확히 확인하고, 임차인이 있는 기간 내에 매도를 할 것인지의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무엇보다 상가 공실 발생 시 가계의 현금흐름이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A씨의 소득 범위 내에서 지출이 가능하도록 철저한 지출관리가 필요하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생활비 지출액의 한도(60만원)를 정해 지출하고, 외식 횟수를 제한하는 한편 차량 운행을 최소화할 것을 주문했다. 또 보장성보험의 중복가입을 검토해 적정수준의 보장으로 줄이고, 통신요금제 조정을 통해 비용을 절감할 것을 추천했다. 이밖에도 입출금통장 잔액과 남편의 추가근무 수당을 별도로 모아 상가 예비비로 쓸 것을 권했다.
첫째의 군 복무 이후 복학시기와 둘째의 대학 입학시기가 일치해 교육자금이 많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10년 후에는 어린자녀의 교육자금까지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아내의 경우 보유한 자격증으로 취업을 해 해당 소득으로는 자녀들의 교육자금을 준비할 것을 조언했다. 무엇보다 자금계획과 지출계획을 잘 실천하기 위해서는 가족들의 공감과 상호간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금감원은 강조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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