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전세가율 상승반전 실패

      2019.06.04 18:12   수정 : 2019.06.04 18:12기사원문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과 전세가율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두 전세지표가 아파트 입주물량이 거의 전무했던 5월에 상승반전하지 못하면서 입주물량이 쏟아지는 6월에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동반 하락하면서 갭투자자들의 부담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4일 KB부동산의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 약세가 이어지면서 전세가격과 전세가율이 상승 반전에 실패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값은 전주 대비 0.01% 하락했다.
강동구(-0.17%), 강남구(-0.05%), 서초구(-0.04%), 구로구(-0.02%) 등에서 떨어졌다.

KB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역시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2월 100.1에서 올해 1월 100.0, 2월 99.8, 3월 99.5, 4월 99.3, 5월 99.1로 6개월간 꾸준히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율 역시 전월과 동일한 59.3%를 기록하며 상승반전을 이루지 못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지난 2013년 6월 75.1%를 정점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2018년 1월 69.3%를 기록하며 70%대가 붕괴됐고 11월에 59.6%로 떨어지면서 60%대가 깨졌다.
2018년 12월 59.4%로 하락했다가 올해 1월 59.8%로 다소 상승한 뒤 2월 59.6%, 3월 59.4%, 4월 59.3%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

올해 가장 입주물량이 적은 달인 5월에 상승이 기대됐지만 전달과 동일한 59.3%를 기록하며 반전에 실패했다.
이로 인해 서울에 5000가구 이상의 신규물량이 입주하는 6월에 전세가격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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