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첨성대에 새끼 반달가슴곰 출현…소방대에 구조
2019.06.05 10:17
수정 : 2019.06.05 13:08기사원문
(경주=뉴스1) 피재윤 기자 = 경주 첨성대 인근을 배회하던 새끼 곰 한마리가 소방대원에게 구조됐다.
5일 경주시와 경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쯤 경주시 인왕동 첨성대 인근에서 새끼 곰 한마리가 배회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새끼 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에게 구조돼 경주시로 넘겨졌다.
구조 당시 곰은 공격적이거나 반항하지 않고 온순한 상태였다.
생후 2~4개월 된 새끼 반달가슴곰은 한 개인의 보호를 받고 있다 주차된 차량의 열린 문으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된 곰은 경주시가 주인을 찾아 인계했다.
곰은 천연기념물이면서 멸종위기종이지만 적법한 허가 절차를 따르면 개인이 키울 수도 있다.
이날 경주에 출현한 새끼 곰도 경기도에서 태어났지만 이같은 절차를 거쳐 한 개인이 보호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곰의 몸집이 보호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기 전에 보호시설에 보낼지 등은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