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 첫 발생

      2019.06.05 11:31   수정 : 2019.06.05 11:31기사원문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지난 3일 도내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처음 발생함에 따라 야외 활동 시 긴 옷 착용 및 외출 후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올 들어 4일 현재까지 전국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발생 환자는 모두 12명이다. 이 가운데 2명이 숨졌다.

전남에선 1명의 확진환자(여·83)가 나왔다. 이 환자는 산소를 다녀온 후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주로 4~11월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38~40℃)을 비롯해 오심, 구토, 설사 등 소화기증상을 보인다.

전국적으로 2016년 165명, 2017년 272명, 2018년 259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전남에선 2016년 9명, 2017년 18명, 2018년 16명이 발생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농작업, 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특히 농촌지역 고연령층에서 주의가 필요하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소화기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 의료기관에서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발생 시기인 4~11월 사이 38~40℃의 고열, 소화기증상 등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환자에게 야외활동 여부를 확인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진단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도는 환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관리 사업비로 1억 7000만원을 확보해 도민 교육 및 예방홍보를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재난관리부서와 협업해 예방활동을 적극 강화할 계획이다.


강미정 도 건강증진과장은 "농작업이나 야외활동 후에는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하고, 만약 고열과 피로감, 설사, 구토, 감기 증상 등이 나타나면 즉시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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