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마켓워치] 상상인증권, 충정로 본사 매각…강남으로 이전

      2019.06.05 14:42   수정 : 2019.06.05 14:42기사원문

최근 주인이 바뀐 상상인증권(옛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이 서울 충정로 본사 사옥을 매각하고 강남으로 이전한다. 지난 2006년 충정로에 둥지를 튼지 13년 만이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상상인증권은 충정로 본사 사옥을 매각키로 하고, 오라이언자산운용을 통해 매각주관사 선정작업을 벌이고 있다.



상상인증권 본사 사옥은 지하 4층, 지상 17층 규모다. 특히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2호선 충정로역과 인접한 요지에 있다.
서울역과도 가깝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전용율이 54.4%로 높고, 사무실 이용에 적합한 평면구조에 조망권도 우수하다”며 “중심업무지구(CBD)의 주요 빌딩에 비해 저렴한 임대료도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상상인증권은 사옥 매각과 함께 다음달 초 강남 테헤란로로 이전한다. 새로운 타깃으로 삼은 기업 고객이 많고, 금융계열사들과 지리적으로도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대주주 교체 후 계열사(상상저축은행)와 연계한 수신기능과 IB사업을 접목해 시너지를 낸다는 목표인 것으로 안다”며 “리테일 측면에서 상상인저축은행 본사가 분당에 있고, 고액 고객들도 주로 강남에 있는 만큼 이전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상인증권의 대주주인 상상인은 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지난 3월 말 골든브릿지증권 인수 직후 사명을 ‘상상인증권’으로 변경했다.


한편 상상인증권이 강남으로 본사를 옮기면 서초동 삼성타운에 본사를 둔 삼성증권에 이어 2호 '강남 증권사'가 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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