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유도회 내홍 “회장과 측근 갑질·비리 고발한다”

      2019.06.05 17:43   수정 : 2019.06.05 17:43기사원문

부산 지역 유도 지도자와 학생·학부모가 부산시유도회 회장과 그 측근이 비리·갑질 횡포를 지질렀다면서 검찰에 이를 고발하고 시에 감사를 촉구했다.

5일 부산 지역 유도 관계자 20여 명은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유도회 회장과 그 측근이 자신들의 이익과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사유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자신들과 같은 편에 서지 않으면 수차례 공문과 내용증명, 고소고발을 통해 강압적이고 악랄하게 반대파들을 숙청하고 있다”면서 “유도회 회장과 집행부의 갑질과 비리, 횡포로 피해를 보는 것은 선량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더 이상 회장과 집행부의 사조직화를 두고 볼 수 없다. 대한체육회가 감사를 권고한 것과 같이, 왜 부산시와 부산시체육회는 움직이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끝으로 이들은 시에 감사를 촉구하면서 직함도 없이 협회 업무를 관여하고 있는 회장의 측근을 비판했다.


이들이 꼽은 시유도회의 부조리는 △회장 개인 변호사 선임비 지출 △자격 없는 회장 측근 2명의 직권남용 △대학 유도 동아리에 등록비 강요 △지도자 채용 방해 등이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는 관계자들 간 갈등이 표출됐다. 한 참석자는 “무슨 비리를 저질렀다고 그러냐”면서 항의를 하는 한편 또 다른 이는 “제대로 진실을 전달해야 한다”면서 고성과 욕설이 오갔다.

오은택 시의원은 “부산시체육회 규약 제37조에 따라 부산시유도회에 대한 감사를 실시해야 하며 감사 결과에 따라 부산시체육회가 철저히 관리 감독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유도회 한 임원은 “매트 건은 사용하고 돌려줘야 하는 확인서가 있다. 이사회 회비는 정식 회의를 통해 결정한 사항”이라고 반박했다.
또 “기자회견에 있는 학부모들은 자세한 내막을 몰라서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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