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최순실 은닉재산 커서 본인도 정확히 모를것"

      2019.06.06 14:38   수정 : 2019.06.06 17:03기사원문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崔의 집사 데이비드 윤, 정유라 독일 이민 준비
황교안이 특검 연장 불허해 재산 보호하는 결과 초래"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이른바 '비선 실세'인 최순실씨의 집사로 알려진 데이비드 윤(윤영식)이 전날 네덜란드 당국에 체포된 것과 관련, "최근 (최순실의 딸인) 정유라의 독일 이민을 준비했다고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면서 "이것은 확인이 돼야 될 것 같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분명한 것은 데이비드 윤은 최순실의 해외은닉 재산 규모와 자금세탁의 경로를 알고 있는 키맨(핵심인물)으로 보면 될 것 같다"며 "돈세탁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또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가 최순실의 한국 아바타였다면 최순실의 독일 아바타가 데이비드 윤이었다"며 "(데이비드 윤은) 최근 인터폴에 수배된 후 집을 나와서 프랑크푸르트 근처에 고급 별장을 옮겨다니면서 호화 생활을 누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최순실의 은닉재산 규모'에 대해선 "단정하기는 어렵다.
규모가 워낙 크고 시세차익을 고려하면 어쩌면 최순실 자신도 정확히 모를 것"이라면서도 "독일 검찰을 통해 확인한 것은 독일 내 최순실의 돈세탁 규모를 수조 원대로 파악하는 듯했다"고 답했다.

또한 "박영수 특검 수사 결과 보고서를 보면 최순실과 일가 재산에 대해 언급하고 있고 (재산 규모는) 약 3000억원 규모에 가깝다"며 "특검에서 (수사기간) 연장을 요청했지만 당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를 불허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황교안 당시 총리의 특검 연장 불허가 결국 최순실 재산을 보호하는 결과를 초래했기에 이 부분에 대해선 황교안 전 총리의 해명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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