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6.15남북공동선언 기념 서해평화특별기간 운영

      2019.06.08 06:00   수정 : 2019.06.08 06:00기사원문


인천시는 6·15남북공동선언 19주년을 맞아 8∼21일 2주간 서해평화특별기간으로 정하고 전시회와 토론회, 워크숍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8일 인천대공원 어울큰마당에서 6.15남북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인천본부가 주최하는 6·15남북공동선언기념 19주년 기념식 및 인천시민 통일한마당이 개최된다. 평화통일 페이스페인팅, 통일팔찌만들기, 통일퀴즈 맞히기 등 체험 행사와 남북공동선언 기념사진 전시 및 각종 공연이 진행된다.



서해평화특별기간 중 인천시청 중앙홀에서는 4·27남북정상회담기념 디오라마(배경 위에 모형을 설치해 하나의 장면을 만든 것)와 사진이 전시된다. 북측 판문각, 남측 자유의 집, 남북 정상 피규어, 도보다리을 구현한 디오라마와 4·27남북정상회담 사진 20여점이 전시된다.


13일 부평대한극장에서 북한영화 ‘우리집이야기’가 상영된다. ‘우리집이야기’는 스무 살의 나이로 고아 7명을 키우며 북한 전역에 큰 화제를 모았던 '처녀 어머니' 장정화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이다. 국내서는 지난해 7월 처음으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상영된 바 있다.

서해평화협력시대 선도를 위한 인천의 비전을 공론화할 수 있는 전문가 토론회 및 평화에 대한 지역 내 의견 수렴하기 위한 간담회 등도 개최된다.

‘인천권역 고려 역사문화 토론회’가 10일 미추홀구 ‘틈’ 문화창작지대 다목적 홀에서 개최된다. 강화-개성 남북역사 교류사업은 올해 통일부 선정 지자체 중점 추진사업이다.

또 ‘한강하구 발전을 위한 접경주민 토론회’가 12일 강화 역사박물관에서 개최된다. 인천권역 한강하구의 중요성을 공론화하고 접경주민의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들을 수 있다.

지난달 출범한 ‘서해평화포럼’은 19일 인천연구원에서 ‘북·중·러 경협 현황 및 시사점’을 주제로 동북아 국제관계 전문가 정책네트워크 회의를 개최한다. 인천시와 인천연구원은 학계 및 관계기관 전문가로 구성된 서해평화포럼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번영, 평화도시 조성을 위한 지혜와 뜻을 모을 예정이다.

통일부에서 운영하는 인천통일+센터에서도 서해평화특별기간에 맞추어 최병관 DMZ 전문사진작가 초청 명사특강(19일)을 비롯 청소년대상 강화도 교동지역 평화통일교육(14일, 21일), 북한이탈주민 대상으로 연평도 안보수련원에서 서해평화통일 안보체험 워크샵(14~15일)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인천시의회의 인천남북교류협력사업 과제 개발연구회는 13일 ‘시민사회 남북교류활동성과 간담회’를 개최한다. 인천시 시민사회단체의 그 동안 남북교류 활동성과를 공유하고 시민단체별 제안사항을 발표할 계획이다.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와 인천시는 20일 인천통일플러스센터에서 남북교역, 경협재개 준비를 위한 ‘남북교역·경협 교육’을 진행한다. 인천시의 개성공단 입주기업 및 북한투자 기업들을 초청해 대북제재 완화시 본격 가동을 위한 대북경협 준비 등에 대해 구체적, 실질적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통일관련 민간단체의 세미나, 포럼, 통일기원 망향제 등이 서해평화 특별기간 중에 진행되고, 8월 중 남북협력담당관실에서 추진하는 ‘청소년 대상 2019 고등학생 통일아카데미’ 및 ‘2019 차세대 통일지도자 캠프’ 참가 대상자를 10∼21일 모집한다.


또 평화도시로서의 국제적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국제적 평화네트워크인 평화시장회의(Mayors for Peace)에 이달 중 가입한다.

평화시장회의는 1982년 일본 히로시마에서 창립되어 현재 163개국 7756도시가 가입돼 있는, 국제적 평화회의체로 핵무기 근절을 향한 평화시민의식을 국제적인 규모로 환기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서해평화특별기간을 운영해 시민들에게 평화의 소중한 가치를 알리고 시민들이 평화정책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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