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스타트업 경제사절단과 첫 해외순방‥스타트업 강국 핀란드 간다
2019.06.09 11:27
수정 : 2019.06.09 11:27기사원문
특히 스타트업 경제사절단은 스타트업 중심으로 경제 체질 개선에 성공한 핀란드에서 한국 스타트업이 나아갈 길을 모색할 계획이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9일 문 대통령과 동행하는 핀란드 순방 경제사절단을 발표했다.
김봉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우아한형제들 대표)를 비롯해 이수진 야놀자 대표, 안성우 직방 대표, 박재욱 VCNC 대표, 서경미 링크샵스 대표, 황승익 한국NFC 대표, 손보미 콰라소프트 대표 등 내로라하는 스타트업 53개사가 이번 스타트업 경제사절단에 참여한다. 또 벤처캐피탈(VC)·액셀러레이터(AC) 25개사, 대중소기업 13개사, 기관·단체 11사도 총 118개사가 참석한다.
이번에 경제사절단이 된 스타트업은 핀란드 진출 가능성이 높은 분야인 5세대(G), 자율운행선박, 바이오·헬스케어, 인공지능(AI), 친환경 ICT, 온·오프라인연계(O2O)등을 중심으로 스타트업 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선발했다.
실제 스타트업 업종별로 보면 바이오·헬스케어 13곳, 친환경 정보통신기술(ICT)·스마트시티 6곳, 서비스업 16곳, 미디어 스타트업 3곳,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 3곳, 자율운행선박 1곳, AI 1곳, 제조업 2곳, 제조·유통업 3곳, 제조·서비스업 2곳 등이다.
사절단은 오는 11일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알토ES, 대한상의, 핀란드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한-핀 스타트업 서밋'에 참석해 스타트업 강국 핀란드의 혁신 성장 모델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 이들은 2박 3일 간 해커톤, 스타트업 쇼케이스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때 노키아로 글로벌 휴대폰 시장을 점령했던 핀란드는 지난 2013년 노키아의 대규모 구조조정 이후 경제 활력을 되찾기 위해 창업 생태계를 구축했고, 이후 노키아의 우수한 엔지니어가 스타트업 창업에 나서면서 경제 체질 개선에도 성공한 모범적인 국가로 꼽힌다. 현재 핀란드에는 약 6000곳의 스타트업이 활발한 경영활동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절단은 혁신보다는 규제 회피에 중점을 둔 비즈니스모델에서 벗어나 핀란드에서 스타트업 글로벌 스탠다드를 보고, 해외진출 가능성도 타진할 전망이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관계자는 "핀란드는 노키아 이후 경제위기의 돌파구를 스타트업에서 찾았다"면서 "한국 스타트업은 높은 규제 속에서 갈라파고스화돼있는데 해외진출을 위해서는 글로벌 스탠다드를 맞출 필요가 있고 핀란드는 이를 성공한 롤모델"이라고 말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도 "스타트업 강국 핀란드에서 양국의 스타트업과 VC, 액셀러레이터 등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가 참가하여 혁신 주체간 개방형 혁신 성장모델을 모색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