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쐬러 갔다 추락" 지중해 크루즈선 63세 韓여성 실종

      2019.06.10 09:17   수정 : 2019.06.10 09:17기사원문

유럽 지중해에서 크루즈 여행을 하던 한국인 여성(63)이 새벽 시간 바람을 쐬러 나간다며 나갔다가 배 바깥으로 떨어져 실종됐다.

현지 구조당국은 실종자에 대한 수색을 실시 중이나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10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스페인 현지시간으로 8일 오전 5시 30분(한국시간 8일 오후 12시 30분)께 메노르카 인근 해역을 항해중이던 크루즈선 '노르웨지언 에픽(Norwegian Epic)'호에서 발생했다.



남편과 함께 여행 중이던 여성은 8일 새벽 1시쯤 바람을 쐬러 나가겠다면서 객실을 나선 뒤 돌아오지 않았다. 남편은 아침에 일어나보니 아내가 없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루즈 선박 측은 남편의 신고 이후 즉각 배 안의 CCTV 영상들을 살펴 이 여성이 배 바깥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한다.
선박 측은 바로 실종 추정 해역으로 돌아가 수색했지만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며 "주바르셀로나총영사관은 사고 인지 즉시 담당 영사를 현장에 급파해 스페인 관계당국의 구조상황을 파악하고, 우리 해양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스페인 해난구조센터(MRCC)에 신속하고 지속적인 실종자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요청했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크루즈선 노르웨이지언 에픽호는 사흘 전쯤 이탈리아 로마를 출항, 피렌체, 칸, 팔마 데 마요르카, 바르셀로나 등을 거쳐 다시 로마로 돌아가는 일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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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news@fnnews.com 디지털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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