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2019 지식재산 국제 심포지엄' 개최
2019.06.10 10:18
수정 : 2019.06.10 14:02기사원문
【대전=김원준 기자】특허청은 특허청 주최, 한국지식재산연구원 및 한국발명진흥회 주관의 '2019 지식재산 국제 심포지엄'이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심포지엄에는 구자열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을 비롯, 안드레이 이안쿠 미국 특허상표청장, 안토니오 깜피노스 유럽 특허청장 등 국내외 지식재산 전문가와 일반인 500여명이 참석했다.
‘지식재산과 혁신성장’을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4차 산업 시대에 지식재산의 중요성을 조망하고, 혁신기업의 육성과 국가 혁신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산업정책 방향성을 모색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안쿠 미국 특허상표청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과 같은 지식기반 기술의 가치와 기술 발전을 이끄는 스타트업의 역할을 강조하고,미국 특허상표청이 추진하는 주요 활동을 소개했다.
두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 깜피노스 유럽 특허청장은 "유럽에서 지식재산 집약산업이 국내총생산(GDP)의 42%, 고용시장의 38%를 창출하는 커다란 경제적 효과를 가지고 있다"면서 산업정책과 지식재산이 유기적 관계임을 설명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윔 반하버비크 프랑스 네오마 비즈니스 스쿨(Neoma Business School) 교수 등이 연사로 나서 혁신성장 동력으로서 주목받는 스타트업의 잠재력과 성장전략, 스타트업의 생존·성장에 있어서 지식재산의 가치 등에 대해 발표와 토론 벌였다.
미국 이티 큐브 인터내셔널(ET Cube International) 유미코 하마노 대표는 스타트업 기업가치의 약 80%가 특허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강조하고 투자유치, 라이선싱 등 스타트업이 지식재산을 활용하는 방식을 소개하는 한편, 스타트업의 지식재산 보호·관리 중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윔 반하버비크 교수는 혁신과 지식재산 간의 관계를 조망하면서, 스타트업 성공 모델로서 개방형 혁신사례들에 대해 소개하고 혁신성장을 위해서는 정부·산업계의 협업체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션의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샤플(SHAPL)의 진창수 대표는 디자인 플랫폼 스타트업을 직접 성장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플랫폼 경제를 전망하고 지식재산의 보호·관리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코트니 스토프 미국 특허상표청 법률고문 등이 연사로 나서 주요국이 추진하고 있는 혁신성장 정책과 지식재산 전략을 소개하고, 우리나라 산업정책 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에릭 베르뮐렌 네덜란드 틸부르대(Tilburg University) 교수는 플랫폼 경제를 주제로, 인공지능 특허 데이터를 분석해 유럽의 혁신성장 정책 방향성을 제언하고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을 위한 핵심요소들을 언급했다.
코트니 스토프 법률고문은 국가 혁신을 주도하는 정부 연구개발(R&D)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런 정부 R&D를 통해 창출된 지식재산의 활용성을 제고하려는 미국정부의 혁신정책을 소개했다.
권기섭 한국특허전략개발원 본부장은 특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유망기술을 도출하고 이를 심층 분석,유망산업 육성 전략을 수립하는 방법론에 관해 자세히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임소진 한국지식재산연구원 실장은 특허와 기업 생존의 상관관계, 지식재산 정책의 산업별 차별성에 관해 설명하고, 우리 지식재산 경쟁력 진단을 통해 정책 패러다임의 변화 필요성을 제시했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오늘날 지식재산은 신산업과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는 동력이자 산업혁신의 기폭제”라면서 “이번 심포지엄이 기업과 정부 관계자에게 지식재산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혁신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