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신품종 토종잔디 ‘태지’ 개발
2019.06.10 10:43
수정 : 2019.06.10 10:43기사원문
묘지용 잔디의 경우 잔디의 포복성 줄기의 퍼짐이 왕성해야 한다. 흔히 ‘조선잔디’로 알려진 우리나라 자생잔디인 ‘한국잔디(Zoysiagrass)’는 줄기의 퍼짐이 좋아 묘지용 잔디로 적합하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가 개발한 신품종 한국잔디 태지는 들잔디(Zoysia japonica Steud)의 유전적인 장점을 높이기 위해 콜히친(Colchicine) 약제를 처리해 개발된 4배체 품종이다.
태지의 엽너비는 6.4㎜로 일반 들잔디 5.3㎜에 비해 잎이 넓고, 뿌리와 새싹이 발생되는 기는 줄기 포복경의 두께는 일반 들잔디보다 2배 정도 두꺼워 땅 속에 박히는 힘이 강하며, 줄기생장 및 뿌리 활착력이 뛰어나 묘지용 잔디로 알맞다.
손영모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장은 “신품종 잔디 태지가 묘지용 잔디로 활용돼 농가소득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잔디유전자원을 활용해 용도별 수요자 중심의 신품종 잔디 개발 연구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