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전국 초등학교 수학여행단 유치에 박차

      2019.06.10 13:59   수정 : 2019.06.10 14:00기사원문

【목포=황태종 기자】전남 목포시(시장 김종식)가 전국 초등학교 수학여행단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시는 오는 13~14일 목포실내체육관 등에서 진행되는 제61회 한국초등학교교장협의회 하계 연수회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회에는 전국의 초등학교 교장, 교장을 역임한 장학관, 교육전문직원 등 5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연수는 첫째 날인 13일 목포실내체육관에서 소설가 조정래 초청 특강과 혁신학교 우수사례 발표 등으로 진행된다. 둘째 날인 14일에는 각 시·도별로 목포자연사박물관, 근대역사관,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원도심 근대역사문화거리 등을 사전답사 형식으로 돌아볼 계획이다.


수학여행은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력이 굉장히 크고, 학생들을 미래의 잠재적인 관광객으로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 지역마다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게다가 각 학교 교장은 수학여행이나 현장학습 장소 결정에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시는 이번 하계 연수회를 통해 대한민국 유일의 자주적 개항지로 지붕없는 박물관이라 불리는 낭만항구 목포의 교육적 가치를 제대로 알린다는 방침이다.

시는 특히 △국립해양유물전시관, 자연사박물관, 어린이바다과학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2020년 개관예정) 등 박물관여행 △고하도 이순신 유적지, 목포진, 근대역사관 등 역사여행 △연희네슈퍼, 온금동, 근대문화거리 등 복고여행 △해상케이블카(10월 개통예정), 카누, 요트와 같은 해양레포츠체험 등 다양한 테마의 여행이 가능하다는 점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목포는 주요관광지 간 이동거리가 짧아 많은 학생들이 이동하기가 쉬운 점, 맛의 도시답게 신선하고 깨끗한 맛있는 먹거리가 많은 점, 고속철도나 고속도로를 통한 접근성이 좋은 점 등 수학여행 인솔의 안전함과 편리함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시는 교장단에게 주요 관광지 및 문화·역사자원 소개, 숙박업소 및 음식점 정보 등이 담긴 수학여행 유치를 위한 맞춤형 홍보 리플렛을 별도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연수회 유치는 지역경제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며 "향후 수학여행단을 유치하면 더 큰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학생을 위한 좋은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수학여행단 유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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