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카도'로 협박해 돈 뜯은 은행 강도.. 어떻게 된 일?
2019.06.11 15:35
수정 : 2019.06.11 15:35기사원문
이스라엘의 한 강도가 아보카도를 수류탄으로 위장해 은행을 터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6일(현지시간) 더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47세 남성이 베르셰바의 은행 두 곳에서 8300달러(약 98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 5월 중순 베르셰바의 한 쇼핑몰 인근에 위치한 은행에 침입해 현금을 요구하는 쪽지를 건넸다.
창구 직원이 머뭇거리자 그는 "돈을 주지 않으면 수류탄을 던지겠다"고 협박했다.
당시 그가 손에 들고 있었던 것은 진짜 수류탄이 아닌 검게 칠한 아보카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돈가방을 들고 사라진 강도는 닷새 뒤 같은 수법으로 다른 은행을 털었다.
CCTV에는 그가 돈을 훔치는 장면이 찍혔으나 얼굴을 모두 가리는 모자와 선글라스 등을 착용한 탓에 신원 파악이 쉽지 않았다고.
현지 경찰은 사건 당시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용의자를 밝혀내는데 성공했다.
그는 과거에도 강도죄를 저질러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복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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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