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영종지역에 적수 상수도 일부 유입 추정

      2019.06.13 15:42   수정 : 2019.06.13 15:43기사원문
2주가 되도록 정확한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인천시 수돗물 사태와 관련 영종지역도 수계 전환 과정에서 상수도 일부가 유입돼 붉은 물(적수)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는 상수도 수질 문제와 관련 한국수자원공사 수질전문가와 관로전문가 2명에게 자문을 받은 결과 영종도지역도 수계 전환의 영향을 받아 수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수공 전문가들은 영종지역은 수계전환 과정에서 역방향으로 공급된 상수도 일부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상수도 물에서 나오는 이물질은 망간과 철 등이 주성분으로 분석됐다.

인천시는 상수도가 안전하다고 판명될 때까지 음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는 영종지역에도 서구와 동일하게 정부합동조사단과 함께 원인조사를 실시하고 소화전 방류, 수질검사, 저수조 청소 등 수질 개선 조치를 할 계획이다.


한편 환경부 주도로 지난 7일부터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달 말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는 정부 조사와 별도로 민관합동조사반을 구성해 5일부터 조사활동에 들어갔다.


박준하 시 행정부시장은 “수돗물 수질 피해를 입은 영종지역에 지원을 확대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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