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으로 지역 살린다' 게이미피케이션 정책 토론회 개최
2019.06.13 18:19
수정 : 2019.06.13 18:21기사원문
(사)게이미피케이션포럼은 13일 이동섭(바른미래당), 조응천·조승래(이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공동 주최로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 게이미피케이션으로 사회 문제 해결
이날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남양주갑 국회의원은 "게임은 실생활에 응용이 되고 우리도 모르게 이미 게이미피케이션이 깊숙히 들어와 있다. 앞으로 4차 산업혁명과 잘 결합을 하면 신수종으로 얼마든지 잘 활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임충재 계명대 게임모바일공학전공 교수는 "게이미피케이션은 사람들에게 흥미를 유도해서 의욕을 줄 수 있다"라면서 "스웨덴 스톡홀름 오덴플랜 역에 피아노 계단을 만들었더니 에스컬레이터보다 계단으로 올라가는 사람들의 비율이 3배나 증가했다"라고 순기능을 강조했다.
조민성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 회장은 코카콜라 로고를 통해 재활용을 유도하는 광고판을 소개하면서 "똑같은 광고판인데 쓰레기통 뒤에 농구 골대를 배경으로 집어넣는 것이 게이미피케이션을 통한 공유가치 창출"이라고 설명했다.
■ 산업화 위해서는 갈길 멀다
김정태 동양대학교 게임학부 교수는 "게이미피케이션은 이미 일상에 녹아 있다"라며 "이 게임 DNA를 발현시키고 양성화시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공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분야로의 산업화를 이야기 할 때"라고 말했다.
권선주 헬스케어 게이미피케이션기업 '블루클라우드' 대표는 "포인트, 레벨, 랭킹을 줘서 주변에 자랑하고 그 포인트를 지역화폐로 바꿔서 상권을 활성화 시키는 안을 지자체에서 먼저 가지고 온다"라며 "예산은 만들어서 가지고 오는데 운영 비용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운영 비용이 많이 들어가냐고 되묻는다. 자문하는데 한계가 있다"라고 토로했다.
법무법인 린·테크엘로의 구태언 변호사는 "게이미피케이션을 하자고 하면 지자체들은 당장 비용에 대해 이야기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연간 20조원의 연구개발(R&D) 예산이 있는데 이 중 게임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는 미미할 것"이라며 "20조원 중 1%만 게이미피케이션에 투자하면 2000억원이다. 이를 활용하면 많은 용역을 수행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