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비자림로 '큰오색딱따구리', 다시 자연의 품으로
2019.06.14 11:17
수정 : 2019.06.14 11:19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삼나무숲 훼손 논란을 빚고 있는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로(대천~송당, 지방도 1112호선) 확장 공사과정에서 추락해 큰 부상을 입은 제주큰오색딱따구리가 한 달 가량 보살핌 끝에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모임’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삼나무 벌목작업 과정에서 나무에 있던 둥지가 떨어지면서 다친 큰오색딱따구리 1마리가 제주대학교 야생동물구조센터로 보내져 먹이 급여와 영양관리를 받았으며, 12일 비자림로 천마천 부근서 방사됐다.
제주큰오색딱따구리는 한라산의 숲과 관음사, 천왕사, 서귀포휴양림 등의 숲에서 드물지 않게 관찰되며, 제주도를 상징하는 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