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막아라" 제주도, 양돈농가·야생 멧돼지 방역 강화
2019.06.16 13:05
수정 : 2019.06.16 13:05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돼지 사육 농가와 야생멧돼지를 대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지금까지 도내 양돈농가 중 26개 농가에서 208마리와 포획된 야생 멧돼지 3마리에 대한 ASF 검사를 실시했다.
는 또 오는 7월까지 양돈장 밀집지역과 함께 외국인 근로자 근무 양돈장, 추가적으로 포획되는 야생 멧돼지에 대한 검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도내에선 지난 4월29일 중국 산동성을 출발해 제주공항에 도착한 중국인 A씨의 1.5kg 소시지에서 돼지열병 유전자가 검출됐다. 앞서 지난해 8월26일에도 제주공항을 찾은 중국인의 소시지에서 바이러스가 나왔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돼지에서 발생하는 출혈성 열성 전염병이다. 대체로 감염된 돼지나 고기, 분비물에 의해 전파된다.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발병 시 치사율이 100%에 이른다.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소장 최동수)는 제주국제공항과 제주항을 통해 중국 등 ASF 발생국에서 축산물이 반입될 수 있어 이를 차단하기 위해 지도 단속활동을 벌이고 있다.
문성업 동물위생시험소 방역진단과장은 “양돈농가는 돼지가 전조증상 없이 폐사할 경우 곧바로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하고 외국인 고용 근로자 중 ASF 발생국 출신 외국인 근로자가 있을 경우 고향 방문 자제와 햄·소시지 등 축산물의 농장 반입 금지 등을 확인·지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