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시금치.. 최소 이 정도 챙겨 먹으면.. (연구)
2019.06.16 15:30
수정 : 2019.06.16 15:30기사원문
나이가 들수록 시금치, 브로콜리, 양배추 등 푸른잎 채소 섭취량이 부족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푸른잎 채소 속에는 비타민K가 많이 들어있는데, 비타민K가 부족한 노인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운동기능이 현저히 떨어졌다.
14일(현지시간)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은 미국 터프츠대 인간 영양-노화 연구센터 연구팀이 미 노인학학회 학술지 '노인학: 의과학' 최신호에 밝힌 이같은 내용을 소개했다.
연구진은 70~79세 노인 1323명(남 635명, 여 688명)을 대상으로 6개월 마다 이들의 혈중 비타민K 수치를 측정하고 신체적인 운동기능을 평가했다. 조사는 최장 10년 동안 진행됐다.
그 결과 혈중 비타민K 수치가 낮은 노인은 정상인 노인에 비해 신체 '운동성 제한' 위험이 1.5배, '운동성 장애' 위험은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성 제한'은 400m 거리를 쉬지 않고 걷거나 10계단을 쉬지 않고 올라가는 것이 다소 어려운 경우, '운동성 장애'는 이것이 매우 어렵거나 불가능한 경우를 말한다.
앞서 비타민K 부족이 보행 속도 저하, 퇴행성 관절염 위험 상승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된 바 있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비타민K는 식품만으로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조리하지 않은 시금치 한 컵에는 비타민K1이 145mcg(성인 하루 권장량의 181%)이 들어있다.
케일 한 컵에는 비타민 K1이 113mcg(하루 권장량의 141%), 잘게 썬 브로콜리 반 컵에는 110mcg(하루 권장량의 138%)이 함유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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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