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솔로 콘서트 ‘MUSE’로 풀어낸 ‘로맨티시즘’의 의미
2019.06.16 21:01
수정 : 2019.06.17 02:52기사원문
빅스 레오가 성공적으로 솔로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이번 공연은 레오에게 있어 중요한 의미가 있다. 그룹 빅스가 데뷔 7주년을 맞았고,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마무리했다.
또 발라드로 공연의 첫 막을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해 마무리한 ‘캔버스(CANVAS)’, 빅스 콘서트와 차별화를 두고 싶었다는 것. 이에 레오는 오프닝을 발라드로 선택, 빈틈없는 셋 리스트를 구성해 가수로서의 역량을 뽐냈다.두 번째 날 공연에는 빅스 혁이 게스트로 출연, 자신의 첫 싱글이자 자작곡 ‘보이 위드 어 스타(Boy with a star)’ 무대를 꾸몄다. 또 레오는 뮤지컬 넘버 ‘평범한 일상’, ‘평범한 남자’, ‘저 높은 곳’ 등의 무대로 한층 성숙한 감정을 표현했다. 레오는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 가운데 신곡과 기존 활동 곡을 적절하게 구성,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특히 이날 최대 관심사였던 신곡 타이틀 무대가 눈길을 끌었다. 레오는 느린 템포의 R&B에서 그루비한 비트감으로 반전되는 매력적인 곡 ‘로맨티시즘’을 선보였다. 의자 퍼포먼스를 더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타이틀곡 ‘로맨티시즘’은 낭만주의로, 사물에 대한 아름다움을 더 찾기 위해 노력하지 않고 그 자체로의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뜻이다. 즉, 레오가 ‘뮤즈’의 연장선으로 작업한 곡으로 본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레오는 ‘로맨티시즘’ 공개 후 “음악 방송을 통해 컴백할 때에는 팬들과 방송 관계자분들이 있다. 두 번의 검증을 받는 것 같은 부담감이 있다. 이번에는 여러분에게 먼저 보여줬고, 1차 검증을 받은 것 같아 부담감을 덜었다. 방송에서 조금 더 편안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새 앨범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더불어 레오는 신곡 ‘향수병’, ‘타이트해’, ‘뮤즈’ 등의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현장에서 그는 ‘더 플라워’에 함께 콜라보한 싱어송라이터 ‘막시밀리언 헤커(Maximilian Hexker)’와의 인연을 비롯해 ‘다가오는 것들’에 참여한 래퍼 최자에 대해 언급, 신곡 작사·작곡 작업 에피소드를 전했다.또 그는 ‘뮤즈’에 대해 “우리는 상처 받고 힘들지만, 치유를 받고 재생이 되는 음악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고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설명했다.
레오의 솔로 콘서트는 말 그대로 레오의 공간이었다. 오랜 활동 기간만큼, 팬들과 가까이서 편안하고 진솔하게 소통했다. 동시에 음악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어필, 진정성을 더했다.가수에게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새로움’이다.
이번 공연은 이미 안무, 보컬, 프로듀싱 면에서 완성형에 가까운 레오의 아티스트적인 욕심을 엿볼 수 있는 공연이었다. 새 앨범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해 다양한 메시지를 담은 만큼, 만인의 ‘뮤즈’가 되길 기대해본다.한편 레오는 오는 17일 오후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앨범 ‘뮤즈’를 공개한다./byh_star@fnnews.com fn스타 백융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