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이 솜사탕 좋아해" 의붓아들 숨진날 고유정 추정 댓글

      2019.06.17 09:48   수정 : 2019.06.17 09:48기사원문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 피의자 고유정의 가족 중 누군가가 의붓아들이 숨질 날 아파트 아파트 커뮤니티에 어린이들을 위한 입주 행사를 제안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고씨의 아파트 입주민들에 따르면, 고씨 가족 중 한 명이 지난 3월2일 오전 0시5분 이 아파트 입주자 커뮤니티에 입주 1주년 기념행사 공지 글에 댓글을 단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글에는 "아파트에 영유아나 학생 자녀를 둔 분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열었으면 좋겠다"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솜사탕, 풍선아트 이벤트와 바자회를 넣어 입주자분들이 참여하는 즐거운 소통의 장이 되었으면한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다만 이 글이 고씨가 직접 쓴 글인지, 고씨와 같은 집에 사는 현 남편 A(38)씨가 작성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글이 게재되고 10시간 뒤인 이날 오전 10시께 고씨의 의붓아들 B군은 작은방 침대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당시 고씨는 안방에서 따로 잠을 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는 경찰 조사에서 "감기에 걸려 다른 방에서 잠을 잤다"며 "남편이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하며 아이를 둘러업고 나와 119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B군의 사인을 질식사로 추정했다.
B군은 평소 감기약을 복용해왔으나 약물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고 외상이나 장기 손상 등 범죄 혐의점도 발견되지 않았다.

#고유정 #제주전남편살인사건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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