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복지부 공모 '마이크로의료로봇 기술개발사업' 선정

      2019.06.18 16:50   수정 : 2019.06.18 16:50기사원문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보건복지부 주관 '마이크로의료로봇 실용화기술개발사업' 공모에 광주에 위치한 한국마이크로의료로봇연구원이 최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마이크로의료로봇 실용화기술개발사업'은 복지부에서 세계적인 기술경쟁력을 갖춘 국내 마이크로의료로봇 실용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국비 388억원, 시비 19억원 등 총 407억원이 투입된다.

제품실용화 사업과 실용화기술개발센터 사업으로 나뉘어 추진된다.



제품실용화 사업은 기업이 주도해 특정 제품을 개발하고, 실용화기술개발센터 사업은 센터가 △마이크로의료로봇시스템을 구성하는 '공통기반 모듈' 개발 △공통기반 모듈의 조합으로 구성되는 '통합시스템' 개발 △'공통기반 모듈'과 '통합시스템' 기술이전을 통한 기업의 사업화를 직접 담당해 추진하게 된다.

사업 주관기관으로 한국마이크로의료로봇연구원이 선정되면서 세계기술을 선도하고 국내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부 연구개발(R&D)사업을 광주가 주도하게 됐다.


한국마이크로의료로봇연구원을 이끌고 있는 박종오 전남대 교수팀은 우리나라에서 마이크로의료로봇을 처음 시작해 이제까지 국내 마이크로의료로봇 기술과 산업을 이끌어 세계적으로 선도 연구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기술이전한 대표적인 세계선도 기술에는 대장내시경로봇, 캡슐내시경, 능동 캡슐내시경과 줄기세포마이크로로봇 등이 있다.

광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마이크로의료로봇분야에서 세계기술을 선도하고 산업화를 가속해 향후 경쟁력을 갖춘 마이크로의료로봇산업 클러스터 조성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광주시의 마이크로의료로봇은 지난 2013년부터 6년간 시가 50억원을 투입한 317억원 규모의 '마이크로의료로봇센터' 구축사업을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마이크로의료로봇센터는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은 미국 다음으로 세계 2위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기 확보된 기반기술 및 특허로 대외특허장벽 구축이 가능하고, 이미 시장을 선점한 선진국의 일반 의료로봇(다빈치 로봇)과 달리 세계적 경쟁력을 통해 수출과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은 한국마이크로의료로봇연구원이 관련분야 특허출원에서 세계 1위 기관인 만큼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손경종 시 전략산업국장은 "한국마이크로의료로봇연구원이 이번 복지부 연구개발(R&D)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광주가 세계적인 마이크로의료로봇산업 메카로 도약하고 첨단 고부가가치 의료기기산업으로 지역경제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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