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혁신’에 미래 건다
2019.06.18 17:21
수정 : 2019.06.18 17:21기사원문
두산인프라코어는 18일 기업 슬로건으로 '파워드 바이 이노베이션(Powered by Innovation)'을 발표했다.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은 "혁신적 솔루션과 제품만이 미래 성장을 보장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작은 것이라도 바꾸겠다'는 의지와 시도로 경쟁력을 키워 나가야 한다"고 새 슬로건 도입의 의미를 설명했다. 손 사장은 이어 "기업문화를 통째로 바꾼다는 각오 아래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변화를 주도하는 선도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밝혀, 4차 산업혁명에 걸맞는 제품 뿐 아니라 일하는 방식 역시 바꾸겠다는 의지의 표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먼저 디지털 분야 연구개발(R&D)에 핵심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생산과 영업 등 전부문의 혁신을 통해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기로 했다.
융복합을 통한 두산인프라코어의 혁신 방향은 이미 일부 제시되어 왔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제체 개발한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두산커넥트(DoosanCONNECT™)'나 '콘셉트(Concept)-X 프로젝트'가 대표적 사례다. 북미 시장에서 인프라·건설 분야 혁신기술 커뮤니티 '빌트월드'로부터 '올해의 혁신 솔루션'에 선정되기도 한 두산커넥트는 이 회사의 대표상품인 굴착기와 휠로더, 굴절식 덤프트럭 등 건설장비의 위치 정보와 가동 현황, 주요부품 상태 등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하는 솔루션이다.
콘셉트-X는 장비의 무인·자동화, 측량 작업 자동화 뿐 아니라 사업장의 전반적인 환경에 대한 컨트롤을 가능하게 만드는 기술이다. 이를 위해 두산인프라코어는 오는 11월 충남 보령시에 성능시험장(PG·Proving Ground)을 준공하고, 전체 콘셉트-X 프로젝트의 프로토 타입 시연을 할 예정이다.
이런 혁신의 결과물이 나올 수 있는 근간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 4월 미국 빅데이터 전문 유니콘기업 '팔란티어'와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언급했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R&D)-생산-영업-서비스로 이어지는 전반의 데이터를 통합했다는 설명이다. 손 사장은 "새 슬로건 아래 전 임직원이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통합적 사고가 가능한 조직문화를 구축할 것"이라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기회를 찾아내는 회사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