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해 흉기로 고3 위협한 50대 노숙자의 최후
2019.06.19 13:29
수정 : 2019.06.19 15:30기사원문
(부산=뉴스1) 조아현 기자 = 공원에서 시끄럽게 떠든다는 이유로 흉기로 고등학생들을 위협한 50대 노숙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19일 특수협박 혐의로 A씨(50)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 9시5분쯤 부산 사상구의 한 공원에서 흉기 2자루를 양손에 쥐고 고등학교 3학년 B군(18)과 C군(18)에게 휘두르고 집어던질듯이 위협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공원에서 노숙하면서 버려진 흉기를 주워 음식을 조리하는 데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서 "소주 8병을 마시고 술에 취해 자려고 했는데 시끄럽게 떠들어서 겁을 주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